맨날 돈을 잃던 제가 수익으로 전환된 계기. feat. 무빙 ㅈ같네

무빙 ㅈ같다는 글을 보고 문득 이전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원래는 차트에 대한 내용, 기본적인 파동에 대해 전 글의 다이버전스와 연관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더 중요한게 있으니까요.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기 시작한 이제와서 돌아보니, 제 생각에 이 시장은 마인드셋이 90%이상, 매매실력이 10%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마인드를 계속 얘기해도 좋을 것 같네요.

초보가 제일 못하는게 뭘까요?

차트 못 보는거? 거시경제랑 연관지어 파악하지 못하는거? 무지한거? 뭐 여러가지가 있겠죠?

근데 저는 기다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다리는걸 못해요.

제가 처음에 돈을 잃을 때는, 차트를 잘 못봐서라고 생각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기술적 분석법들을 공부한거죠. 무기들을 많이 가져서 좋은 자리들을 알아볼 수 있게요.

지금도 엘리엇파동을 기반으로 한 매매를 하고 있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카운팅하는 실력은 별반 차이가 없어요. 아주 보잘 것 없습니다.

다만, 그 때는 돈을 잃었고, 지금은 법니다. 그 차이는 기다리는것에 있다고 저는 확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카운팅을 해보니까 비트코인이 30000->27000->38000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봅시다.

근데 27000을 안들르고 지금부터 38000으로 바로 직행할 확률도 꽤 높게 있어요.

그럼 예전에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잠깐 생각해보고 스크롤 내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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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는 이렇게 했어요. 아 혹시 바로 오를 확률도 꽤 있으니까. 저배 분할로 지금 롱치고, 떨어지면 더 물량 받아서 롱치자!

혹시 이렇게 생각하신 분이 계실까요? 이게 맞는 판단이라고 생각하세요?

지금의 저는 이건 틀린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선물은 이렇게 하면 안돼요.

첫째로, 제가 30000->27000->38000 이라고 했던 카운팅은 진짜 맞을까요? 무조건?

둘째로, 27000 갔다가 물량을 더 받았는데 더 떨어지면 손절은 어디서 하죠?

이건 욕심이에요. 선물은 도박이 아니에요.

내가 저렇게 카운팅을 했으면, 27000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롱을 받고, 27000이 깨지면 손절을 치는게 맞겠죠? 너무 명확하죠?

반대로, 27000이 안오고 바로 오르면? 그냥 보내주면 되겠죠? 다음에 기회는 또 오니까?

선물을 하고, 돈을 잃고 하다보면 기회는 오늘뿐인거같고, 오늘 안 사면 날 버리고 가버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죠.

비슷한걸로, 급격히 하락하는 차트에 추격숏을 치고 싶은 욕심이 드실 때도 있을겁니다. 추격숏을 치면 어떻게 되던가요?

성공할 때도 있으시겠지만, 숏을 치자마자 갑자기 오르더니, 찐반인가 싶어서 손절하면 그대로 쭉 내리는 경험 해보신적 있으실거에요.

파동이랑도 연결되는 내용이기는 한데, 선게 1티어 초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얘기 있죠? '리테에 진입'

저것도 결국 확인매매, 자리를 기다렸다가 잡으라는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 어차피 올라갈건데~~ 1년뒤 10만달러갈건데 그냥 지금 롱타지 뭐~~하고 탑승하면, 본절만 기다리게 돼요.

그리고 익절은 커녕 본절만 오면 탈출하게됩니다.

이런식의 매매는 하지 맙시다.

저도 님들 기분을 너무 잘 알아요. 잃은 돈은 여태 수천, 수억이고.. 계속 매매해서 복리로 굴려야 돈을 빨리 벌 것 같고..

그런 느낌 드는거 잘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님이 기다리는 최후의 최후의 최후 타점까지 기다렸다가, 그 지점이 오면. 이상적인 지점이 오면. 님이 계산한, 공부한 모든 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키는 그 지점이 오면 그 때 포지션을 잡으세요. 그러면 님의 PNL은 진입한 그 순간부터 초록불일겁니다.

그 지점이 오지 않았다. 보내주세요. 그래도 됩니다. 저걸 놓치면 돈을 못 벌 것 같지만 그게 제일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